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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국내 맥주보다 수입맥주를 선호하고, 수입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수입맥주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과거와 비교하여 상당히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에서부터 시작된 수입 맥주는 언젠가부터 4캔에 1만원에 판매를 했고, 국내 캔맥주와 비슷한 가격에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수입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수입맥주가 인기를 얻자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에서는 4캔에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고, 동네 마트에서도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입맥주의 전성시대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수입맥주 가격 비결

수입맥주 4캔에 1만원의 비밀은 주세에 있습니다. 현재 주세는 종가세인데요. 종가세는 가격 기준으로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이 구조 아래에서는 수입맥주가 국산맥주보다 세금을 덜내게 되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수입맥주 가격 상승?

현재 국산 맥주의 경우 제품가격에 비례하여 72%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산맥주에는 출고원가에 원재료 구매비용, 제조비용, 판매관리비, 이윤을 모두 붙이는 반면에 수입맥주는 도착한 인도가격에 관세를 더한 수입신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판매 관리비, 이윤 등이 빠지고 수입신고가를 낮게 적어내면 세금을 덜 내게 됩니다.



이처럼 낮게 부과되는 세금은 국내 주류업계에 불만을 안기게 되었고, 정부는 이런 세금체계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종가세 체계를 유지하면서 수입맥주와 국내맥주의 과세표준을 통실시키는 방안으로 납세의무자 범위를 도, 소매 유통단계로 넓히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정부는 오는 7월 25일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기 전까지 맥주의 종량세 전환 여부를 결론 내릴 방침입니다. 이는 곧 수입맥주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이제 더 이상 수입맥주 4캔 1만원을 만나게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고급 수입맥주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네요.